2020-11-21
진짜 zoom은 개힘들다. 한 두시간이면 괜찮은데 가끔 9시부터 6시까지 하는 막나가는 수업이 있다. 진짜 개힘들다. 8시에 일어나 부랴부랴 수업 준비하고 9시에 캠을 키면 그나마 좀 초롱초롱하다. 점심시간까지는 집중력이 괜찮다. 근데 점심먹고오면 죽을것같다. 잠와서.. 캠들을 보면 다른사람들도 그런다. 어떤사람은 사선으로 의자에 널부러져서 자기도 한다. 측은했다. 근데 나도 몇분 안지나고 보면 그렇게 된다. 여하튼 굉장히 힘들다.
그래도 재미있어서 다행이다. jupytor notebook 으로 작업하는 python 라이브러리들.. 알면 알수록 문법이 헷갈리지만.. 그래도 재미있어서 다행이다. numpy가 너무 편해서 python 순정 문법을 까먹을 때가 있질 않나.. pandas도 그렇고. 확실히 요즘 시대에는 암기보단 구글링 능력이 더욱 필요하게 느껴진다. 시험볼때나 암기가 쓸모있지, 막상 프로젝트 진행하면 95% 구글링 능력이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툴을 가지고 내가 얼마나 잘 구현하는가가 중요한 만큼. 물론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진행해야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가능하지만 말이다. 임기응변을 잘해야 한다.
얼굴보이는게 싫어서 마스크를 끼고 수업을 들으니 얼굴이 답답했다. 쉬는시간마다는 마스크를 벗고 쉬지만 으으 너무 불편해. 수업이 다 끝나고 보니 얼굴이 번들번들 했다. ㅋㅋㅋㅋ.... 내 피부... 좀만 더 버텨줘.. 참고로 저 옷은 고3때 산 옷이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아껴입는 옷... 귀여웡
나는 자존감 높은 수선화다. 대부분 맞는말이다. 내 속에 들어갔다 나왔나? 나 사찰당해썽? 항상 신경쓰는 부분이지만 너무 싸가지 없이 보이진 않을까 경계한다. 너무 자만해 보일까봐.. 근데 쉽진 않다. 나는 짱이니까. (장난이다)
자기 일을 잘하는 사람들이랑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면 너무 좋다. 다들 자기가 짱이라 생각해서 이야기 하는 맛이 난달까. 자기가 뭘했고 뭘 할거고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 기운을 나도 받아가는 느낌이다. 마나회복.. 열정 엘릭서. 사실 그래서 열정에 기름붓기 커뮤니티에 가입할까도 생각해봤다. 무슨 크리에이터클럽이라고 모여서 이야기하는 그런게 있더라고. 근데 가입비 보고 맘 접었다.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그룹에는 정이 안가는 편. 너무 '나 끼고싶어!!' 이런 느낌이랄까. 열정 넘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게 좋다. 그래서 박람회, 대기업 주관 스터디, 설명회같은데에 줄곧 잘 간다. 일단 그런데는 뭐라도 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그냥 혼자 가서 옆자리 사람이랑 몇마디 주고받고 다음에 또 기회되면 보자고 하면서 연락처 교환하고 다른 활동에서 만나면 그게바로 열정에 기름붓기지. 기회는 자기가 만들어 나가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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