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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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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서른 (2020) 중국 드라마치곤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있는 작품. 중국 드라마 특유의 후시녹음이 없어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보기 편했고, 편했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해.. 스토리는 멜로가 체질의 하위호환버전이라 생각하면 된다. 서른을 다루는 이야기는 왜이렇게 다 재밌는 건지(뻔해도 재밌음). 그건 아무래도 '30'이라는 나이엔 모두가 어느정도 안정적인 상태이기를 기대하기 때문인걸까? 잠깐 타오르는 성냥불같은 사랑도, 무모한 도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덤덤한 나이라고 스스로가 여기지만 막상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은 역시 드라마다. (그래도 비교적 20대의 사랑 드라마보다는 현실적인 요소가 추가되긴 함) 하지만 역시 빠질 수 없는 명품백 이야기. (진정한 부자들의 모임에 나갔더니 죄다 에르메스 한정판을 들고있더라는.. 그래서 샤넬을..
소울 (2021)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다' 라고 조언하는 작품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소울'은 무책임하진 않았다. 그래서 좋았던 영화. 영화관에서 보길 참 잘했다.
The Hunt (2020) pc주의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많지 않아서 설명을 잘 못하겠다만,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이 너무나도 가혹한 '정치적 올바름'이 요구되는 사회임은 확실한 것같다. PC주의자들은 만물이 평등해야함을 넘어서, 도리어 하향 평준화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처럼 보이곤 한다. 게다가 수많은 가짜뉴스로 인해 무엇을 보고 믿어야 하는지 올바르게 판단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어버렸다.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들으며, 진위여부도 따지지 않고 믿고싶은 대로 믿어버리는 세상이 아닌가. 게다가 이같은 현상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까지 많아지고 있다. 한마디로 개막장이다. 그런데 어쩌겠나... 세상은 원래, 계속, 쭈욱 막장이었는걸. 지금이 가장 거지같아 보일 지라도 말이다. 양상만 다를 뿐 혐오와 갈등은 어디에..
배우 박정민 그가 나온 영화를 두 편 봤다. 처음은 [시동], 그다음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진짜 양아치같아 보이는 모습이 처음에는 되게 신선했는데 시동에서는 그냥 그게 다였다. 그런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그의 모습은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시동을 보고 느꼈던 배역에 대한 심심한 느낌이 배우 박정민때문이 아닌, 대본때문이었다고 생각을 바꾸게 됐을 정도니까.. ps. 유튜브에서 우연히 발견한 영화클립 영상을 보고 씀
소공녀 (2018) 내 인생에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3가지는 무엇일까. 미소는 위스키, 담배, 남자친구였다. 서로를 너무나도 사랑했지만 돈이없어서 추운 한겨울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방안에서는 사랑을 나눌수도 없었다. 봄이오기를 기다리지만 결국 추운 겨울 새벽에 한솔은 해외 건설현장으로 파견을 떠나게 된다. 조금씩 삶의 안정이 깨진다. 2015년 1월 1일부로 미소가 피우던 에쎄의 가격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절망에 빠지지만 곧, 주인이 4000원짜리 담배가 있다며 디스를 건네준다. '쓸데없이 담뱃값을 올려가지고..' 담뱃값이 올라 가계부에 적자가 나자 미소는 집을 포기해버린다. 바보같아보이지만 인상깊었다. 미소에게는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였으니까. 각자 사연이 있고 모두가 적응해서 살아가지만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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