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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겨우, 서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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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치곤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있는 작품. 중국 드라마 특유의 후시녹음이 없어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보기 편했고, 편했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해..

 

스토리는 멜로가 체질의 하위호환버전이라 생각하면 된다. 서른을 다루는 이야기는 왜이렇게 다 재밌는 건지(뻔해도 재밌음). 그건 아무래도 '30'이라는 나이엔 모두가 어느정도 안정적인 상태이기를 기대하기 때문인걸까? 잠깐 타오르는 성냥불같은 사랑도, 무모한 도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덤덤한 나이라고 스스로가 여기지만 막상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은 역시 드라마다. (그래도 비교적 20대의 사랑 드라마보다는 현실적인 요소가 추가되긴 함)

 

하지만 역시 빠질 수 없는 명품백 이야기. (진정한 부자들의 모임에 나갔더니 죄다 에르메스 한정판을 들고있더라는.. 그래서 샤넬을 멘 주인공은 가방을 뒤로 숨겼고....) 사회적으로도 으레 --살에는 명품백 한 두개 정도는 있어야지! 하는 통념이 있지않나. 나이가 찰 수록 자신을 대변하는 수단은 '옷가지'가 되곤 한다. 실제로도 깔끔하게 차려입고 명품 한 두개정도 걸친 사람에게는 최소한 무턱대고 함부로 대하지 않으니 말이다. '디자인은 20대때나 보는거지, 30대부턴 품질이 우선이야'라고 말하는 주인공을 보며 조금은 공감하기도 했다. 누구나 품질 좋은 브랜드를 걸치고 싶어하는건 당연한 욕망이니까. 욕심, 욕망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갖게되는 것이니, 없는 살림에 전전긍긍하면서 할부로 명품을 사는 삶은 피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기왕 살거면 돈 많이 벌어서 아쉬움 없이 사자는 정도?

 

한마디로.. 부자인 '척' 하지말고, 부자가 되려고 노력해야한다는 거다. 물론 운도 따라야하겠지만. ㅋㅋ 존리가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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