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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솔밭솥밥 동명동 맛집 FLORIDA 카페 충장로 24시 카페 온클라우드 나인 SELFIX 구시청 술집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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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8

 

오랜만에 광주에 내려왔다. 엄마 생신이 일주일 뒤라 부산으로 여행가기 전 미리 내려와서 친구들도 볼 겸 내려왔다. 내가 내려간다고 하니까 친구도 구미에서 같이 내려와줘서 고마웠다.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 나누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 귀여운 친구들 ㅋㅋ

 

동명동 밥먹으러 가는길

고등학생때부터 어디 갈땐 항상 아파트 정류장에서 만났는데 ㅋㅋㅋ 오늘도 역시나 그곳에서 모여서 출발했다. 정류장, 타고가는 버스는 그대론데 우리 나이만 바뀐 것같다. 시간이 참 빨라~

 

동명동 솔밭솥밥

동명동 예술의 거리에 내려서 지나만 따라갔다. 항상 셋이 모이면 나는 길치역할, 그리고 친구들이 네비게이션 역할을 맡아주는 듯하다. 나는 왜이렇게 길이 다 거기서 거기같아 보이는지 모르겠다. 지도없이 길찾는건 너무 어려워..!! 그렇게 도착한 밥집. 솔밭솥밥이란다. 처음에 들었을땐 솥밥솥밥인줄 알았다. 인기가 많은지 우리 앞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5팀이나 있었다. 너무 오래 걸리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줄이 빠져서 기분이 좋았다. 무지 배가 고팠어서 ㅎㅎㅋㅋㅋ

 

대표메뉴인 와규솥밥, 13000원이다

wow 윤기좀 봐... 고기가 탱글탱글한 것이 침샘자극이 엄청났다. 솥뚜껑 열자마자 와구와구 먹고싶었는데 먹는 방법이 따로 있대서 설명을 들었다. 일단 밥을 비비고 다른 그릇에 덜어놓은 후, 물을 부어놓고 누룽지를 넣은 뒤 뚜껑을 닫고 비벼놓은 밥을 먹으래나. 복잡했다. 그래도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니까 열심히 순서대로 따라했다. 그리고 한입 먹는 순간 amazing 너무 맛있어!!!! 내가 딱 좋아하는 맛이었다. 김가루*참기름 향이 솔솔나고 소스도 정말 궁합이 좋았다. 고기 익힘정도도 환상이었구. 맛집 인정합니다 bb

 

동명동 FLORIDA 카페

밥을 먹고나선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사실 카페가 엄청나게 많았는데 가는 곳마다 사람이 꽉꽉 차서 계속 이동을 해야했다. 날이 너무 추워서 어디든 얼른 앉고싶었다. 그런데 내가 하필이면 10시에 zoom 화상회의가 있는바람에 11시까지 운영하는 곳을 찾아 헤매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다. 친구들한테 조금 미안했다. 그렇게 FLORIDA에 들어와서 인테리어에 놀라고 각자 먹을 것을 시켰다. 요새 카페들은 참 예쁜 것 같다. 인테리어하는데 돈을 얼마나 많이 투자했으면 다들 개성있게 예쁜건지.. 돈이 최고야 역시.

 

친구가 찍어 준 나

사진이 잘나왔당. 사실 뽀샵도 했다 ㅋㅋㅋㅋㅋ. 친구가 뭐라했다. 중국사람같다나. 근데 어떻게 사진 찍어도 중국사람같음;; 그래서 그냥 중국사람인 척 하기로했다. 니하오마~

 

SELFIX 요새 이게 대세라며? ㅋㅋ 

카페에서 회의를 끝마치고 술마시러 이동하는 길에 SELFIX가 보였다. 지나가 오늘 꼭 사진찍자했는데 마침 잘됐다 싶어 들어갔다. 인생네컷이랑은 뭐가 다른가 했더니 셀픽스는 우리가 직접 셔터를 눌러서 사진을 찍는 방법이었다. 너무 편했다! 원래 스티커사진 찍으면 타이밍이 안맞아서 이상한 표정으로 찍힌 사진이 생기기 마련이었는데 셀픽스는 찍는 족족 다 잘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가격은 2장에 4천원!

 

1943 로제파스타치킨과 아이셔에이슬

사진찍고나서 얼른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1943 옛날부터 줄이 항상 길었던 곳인데 이날은 줄이 없었다. 마침 아이셔에이슬 파는 곳을 찾고있었는데 입구에 판다고 적어놨길래 냅다 들어갔다. 사람이 엄청 많고 엄청 시끄러웠다. 사실 난 시끄러운 술집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1943이 안주가 맛있다길래 오늘은 시끄러워도 개의치않기로 했다. 원래 그런가보다 했지 ㅋㅋ. 근데도 너무 시끄럽더라. 귀아프고 목도 아팠다. 아픈목은 아이셔에이슬로 적셔줬다. 레모네이드같은게 술이아니라 음료수같았다. 벌컥벌컥 꼴딱꼴딱 잘들어가더라 ㅋㅋㅋ.

 

코인노래방에서 유체이탈 댄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마시고 오랜만에 코노에 갔는데 너무 신났다. 친구의 18번인 forever를 따라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카메라를 켜놓고 노래를 불렀는데 영상으로 찍힌건 우리의 유체이탈 댄스였다. 지금봐도 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

 

온클라우드 나인. 매번 들르는 24시간 카페

노래부르고 체력이 떨어져갈 때즘 다시 카페를 찾아나섰다. 할미들이라서 그런가 만나면 술을 과하게 안마시게된다. 아니, 술없이 이야기만 해도 즐거워서 그런가? 너네랑 있을 땐 술이 필요가 없는 것 같네. 입가심으로 양동이빙수를 시켜먹고 이야기를 또 나눴다. 해도해도 끝없는 이야기. 즐거웠다. 고3 수능 끝나고나서 여기서 택시할증 풀릴때까지 밤새다가 집에 갔던 날이 떠올랐다. 그때랑 별로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네. ㅋㅋㅋㅋㅋ 추억의 장소다.

 

다리가 겁나 길게나왔다. 난 158인데..ㅋㅋ

거의 3시가 다돼서 이제 집으로 가려고 나왔다. 택시가 참 많았다. 여긴 새벽에도 택시가 많아서 좋다. 원래대로라면 셋이서 같이 택시타고 진월동으로 향했을텐데, 지나가 이사를 가서 이젠 윤아랑 나만 같은 방향이다. 쪼끔 슬펐다. 진월동 싸나이들이었는데 힝구힝구.. 고등학생때가 참 좋았다. 매일 하교 후에 독서실에서 만나 2시까지 같이 있다가 집으로 갔는데. 대학생이 되고나니까 정말 만나기가 어렵다. 학교는 다들 다른지역이고 또 각자의 삶이 있으니 약속을 정하기도 까다롭다. 그래도 되도록이면 시간을 내서라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보려고 한다. 유치원, 초등학생 때부터 알아온 친구들이자 앞으로 죽기전까지 만날 친구들. 정말 의지가 많이되고 편하다. 고마워 애들아. 건강하게 오래오래 만나자~ 앗참 주원이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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